한국과 호주에 뭘 해도 좋은 계절이 왔다. 바로 봄과 가을. 한국은 가을이라 높고 청명한 하늘을 즐기기에 좋고, 호주는 봄이라 낮에는 따뜻한 햇살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오늘은 더 록스마켓에 있는 맥주가 맛있는 맥주양조장 및 펍을 소개해 주려고 한다. 더 록스에는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펍이 있다. 원래 가장 오래된 펍에 방문해보려고 했으나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지라 자리가 별로 없었고 라이브음악 때문에 시끄러울 듯하여 다른 곳을 방문했다.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펍은 Fortune of War고 1828년에 문을 열었다.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많으므로 시간이 된다면 한번 방문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곳은 록스마켓 맥주맛집인 Endeavour Tap Rooms이다. 인데버 탭 룸스는 맥주를 직접 만드는 맥주양조장이기도 하다. 시드니에는 곳곳에 맥주를 직접 만드는 브루어리하우스가 많이 있다. 브루어리하우스는 그곳만의 시그니처 맥주가 있기도 하고 갓 만든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다. 오히려 더 비싼 느낌?? 그래도 맛있는 맥주를 먹을 수 있으므로 비싸더라도 방문하길 좋아한다.
https://maps.app.goo.gl/MbDf5Tt8zwHJWVAR8
이곳은 이름마저 시드니 생맥주 전문점임을 나타내고있다. 영어에서 Tap 탭은 수도꼭지를 가리키는데 탭워터라고 하면 수돗물, 탭비어라고 하면 생맥주를 가리킨다. 탭 룸스라는 간판에 우리는 얼른 들어가 보았다.
가게 입구구 작아서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 들어가면 미로처럼 공간이 계속 나온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다 보니 옛날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가 있어서 맥주를 주문할 수 있다.
나는 라거의 쓴맛보다는 과일맛이 나는 맥주를 좋아해서 에일종류인 페일에일을 마신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가 있어서 선택하는데 쉽지 않았다. 사이즈가 세 가지 있는데 S/P/J로 표시되어 있다. 먼저 S는 SCHOONER의 약자로 285ml의 스몰 사이즈 맥주를 나타낸다. P는 PINT 파인트의 약자이며 425ml로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먹는 500ml의 사이즈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J는 JUG의 약자이며 1140ml의 맥주로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맥주이다. 파인트 한잔에 14불 정도로 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지만 수제맥주이고 관광지인 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비싸다 ㅜ 우리는 오크드 엠버에일과 록스타 페일에일을 주문하였다.
색이 더 진한 쪽이 오크엠버에일이다. 둘 다 독특한 맛으로 어느것이 더 맛있다고 할수 없을정도로 둘다 너무 맛있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와서 간단하게 맥주만 주문하여 야외테이블에서 마셨다. 사람들 지나가는 것도 구경하고 해지는 것도 구경하니 너무 좋았다. 록스마켓의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야외테이블이 있어서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춥지만 않으면 야외테이블에서 먹는 느낌이 너무 좋다.
한쪽에는 직접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가 있어서 구경할 수도 있다.
맥주를 마시고 바랑가루 지역을 산책하다가 수영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시드니 시티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무료수영장이지 않을까 한다. 사실 수영하길 원하면 수영장이나 비치를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시티는 물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그러나 하버 브릿지도 볼 수 있고 경치도 너무 좋아서 나라도 수영하고 싶을 것 같다. 아직 9월 말이라 추울 것 같은데 수영하고 있는 사람이 몇 있었다.
https://maps.app.goo.gl/9E7jtfkobNzABuuf7
하버브리지를 보며 하는 수영이라니, 나라도 물이 깨끗하던 아니던 수영하고 싶을 것 같다. 아직은 봄이라 사람이 많이 붐비진 않지만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듯하다.
더 록스지역과 바랑가루는 언제 와도 너무 좋은 곳이다. 날좋은날 여행와서 모두모두 시드니 좋은곳 많이 다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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