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생활

시드니 크라운 호텔 뷔페 '에피큐리안' 방문기

Au-Stella 2023. 9.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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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결혼 5주년을 맞이하여 다녀온 크라운 호텔 뷔페 맛집 '에피큐리안 Epicurean Buffet'  크라운 호텔은 시드니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호텔건물 중 하나로 바랑가루에 위치해 있다. 산책 겸 피크닉 겸 그 지역을 많이 다녀보았으나 크라운호텔은 처음 방문해 보았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답게 외부, 내부 모두 럭셔리했고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기념일이나 생일 또는 시드니에 여행 왔을 경우 마지막날 점심이나 저녁으로 마무리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1. 위치 및 가는 법

크라운 호텔은 바랑가루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랑가루 메트로는 지금 공사 중이다. 열심히 짓고 있긴 한데 워낙에 공사가 오래 걸리는 나라다 보니 언제 완성될지는 미지수. 트레인을 타고 윈야드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Wynyard역에서 westpec walk사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랑가루쪽 출구로 나올 수 있다. 바랑가루 일대에 맛집들도 정말 많고 맛있는 카페, 젤라또가게도 많다. 식사하기 전이나 후에 바랑가루를 산책하거나 둘러보는것을 강력추천한다. 레스토랑가기 전에는 너무 배고파서 맛있는냄새때문에 괴로울 수 있으니 뷔페에서 맛있게 식사후 걷는것을 추천한다.

뒤에 보이는 우뚝솟은 건물이 크라운호텔

걷다보면 우뚝솟은 가장 높은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그 건물이 바로 크라운 호텔. 찾기는 쉽다. 내가 방문한 9월 말은 호주에서 날씨가 가장 좋은 봄날이었다. 자외선지수 굉장히 높지만 시원하고 햇살은 따뜻한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

 

2. 예약 및 입장시간

에피큐리안 레스토랑은 예약제로 운행되므로 방문하기 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주말에 방문을 원할경우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안전하다. 우린 2,3주 전에 예약하려 하니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수시로 확인하고 누군가 캔슬한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음. 평일은 비교적 한가한 편이므로 방문하기 일주일 전쯤 예약필수! 우리는 주말 일요일 12시 30분에 예약을 하였고, 12시 20분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이미 레스토랑 앞에 줄을 서 있었다.

3. 자리 및 음식

예약 시 결혼기념일이라고 노트에 메모를 남겨서 그런지 창가 쪽으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처음방문인지 물어보아서 처음이라고하니 자리를 안내해주며 음식 및 위치등을 안내해주셨다. 예약시 꼭 기념일이나 생일이라고, 혹은 창가쪽으로 자리를 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밖으로 보이는 뷰가 너무 이쁘다. 빼꼼히 보이는 하버브릿지가 너무 귀엽다. 비록 5층이기는 하지만 반짝거리며 빛나는 강가를 밖으로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하버브릿지가 보이는 창가석

음식종류는 정말 많다. 이곳의 메인은 씨푸드라고 할 수 있는데, 호주에서는 씨푸드 가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이다. 특히 석화가 개당 2달러로 굉장히 비싼데 이곳에서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랍스터, 킹크랩 새우도 무제한!!! 입구에 들어 서면 먼저 디저트메뉴가 있고 그 후에 씨푸드, 치즈메뉴, 서양식 메뉴, 일본, 이탈리안, 베트남, 태국, 중국, 인디언요리 등 정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한국요리만 없어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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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석화탑

우리는 씨푸드를 뿌시러 왔으므로 생굴과 랍스터, 킹크랩, 새우, 연어를 본격적으로 먹었다. 특히 킹크랩이 너무 맛있었다. 까먹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그렇지 그 속살이 부드럽고 간도 짭짤하게 잘되어있었다. 랍스터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좀 퍽퍽하고 별로였다. 연어는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호주 생선인 바라만디를 조린 생선요리도 너무 좋았다. 

탭워터는 무료로 마실 수 있고 그 외에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한잔씩을 각자 주문해 먹었다. 달지 않아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았다.

 

3. 가격


*런치*

월-목 $98

금요일 $105

퍼블릭홀리데이 $155

*디너*

월-목 $130

금, 토 $135

일요일 $135


23년 9월에 다녀온 기준이며 런치와 디너 금액이 다른데 메뉴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주말에는 10% 가산세가 부과되니 이점을 참고하자. 남편과 내가 일요일 점심에 와인 두 잔까지 먹고 나니 $331 정도 페이하였다. 한 끼로 부담하기에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이거나 여행을 왔다면 기분 좋게 낼 수 있을 것 같다. 기념일이라고 초콜릿도 선물로 받았다:)

 

 

12시 30분에 입장하여 3시까지 2시간 반동안 정말 맛있게 음식을 즐겼다. 레스토랑이 크고 럭셔리하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고 뷔페라는 특성상 조용히 오붓한 식사는 어려웠다. 하지만 음식이 맛있었고 종류가 많아서 좋았다. 다음에 손님이 오거나 혹은 또 시푸드를 마음껏 먹고 싶을 때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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