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여행

방콕 솜퐁 타이 쿠킹클래스 후기

Au-Stella 2023. 7. 26. 10:40
728x90

태국에 가면 꼭 해보는 것 중 하나가 쿠킹클래스를 듣는 것이다. 태국 요리를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배워서 집에서 해 먹고 싶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집에서 만들어 먹은 적 없음..ㅋㅋㅋ) 이번 태국 여행에서도 빼먹지 않고 쿠킹클래스 수업을 듣고 왔다. 역시 결과는 대만족^^! 내가 모르는 재료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그동안 먹었던 태국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선택 한 클래스는 '솜퐁 타이 쿠킹스쿨'이었는데,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이 일찍 마감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여기로 예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솜퐁 타이 쿠킹스쿨도 여러 면에서 만족했다. 다만 지하철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아침 일찍 수업을 들으러 오게 된다면 좀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교통이 약간 불편하다는 것만 빼면 좋았다. 

시장방문

내가 쿠킹클래스를 신청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나는 시장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묵고있는 나나역 근처에는 로컬시장이 없어서 진짜 태국사람들이 방문하는 시장에 가보고 싶었다. 솜퐁 타이 쿠킹스쿨은 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오전에 쿠킹수업을 듣는다면 시장방문이 수업시간에 포함되어 있다. 8시 30분에 인원이 모두 모이면 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은 쿠킹스쿨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전만 열리는 시장으로 관광객은 거의 없고 로컬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요리사선생님이 야채가게로 데려가서 이것저것 오늘 사용할 야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또 태국 전통야채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려주셨다. 태국은 요리에 향신료 사용이 많아 여러 가지 향신료들을 많이 보여주셨다. 직접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야채들을 둘러본 후에는 코코넛가게로 이동했다. 코코넛가게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코코넛밀크와 코코넛크림을 만들고 있었다. 코코넛은 갈색과 초록색 두 가지가 있는데 갈색은 요리에쓰이고 초록색 코코넛은 음료처럼 마시는 곳에 사용된다고 알려주었다. 직접 코코넛우유와 크림 만드는 것을 보여주시는데 정말 신기하고 새로웠다. 코코넛 가게를 지나면 태국에서 사용하는 설탕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하얀 설탕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구입할 수도 있었다. 대략 30분 정도 시장투어를 마치고 오늘 요리에 필요한 야채들을 구입한 후 쿠킹스쿨로 돌아왔다.

수업시간

솜퐁 타이 쿠킹스쿨은 요일마다 메뉴가 달라 내가신청하는 요일에 어떤 메뉴를 만드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나는 목요일 수업을 들었고 목요일은 모두 내가 좋아하는 메뉴였다.


골든 치킨 커리

홈메이드 골든 치킨 커리 페이스트

매운 새우 레몬그라스 샐러드

태국식 간장 치킨 볶음면

망고 찹쌀밥


특히 '태국식 간장 치킨 볶음면'이라고 돼있는 요리가 바로 팟씨유였다!  평소 나는 팟타이보다 팟씨유를 좋아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되었다. 수업은 먼저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고, 그 후에 우리가 따라 하는 식이였다. 먼저 골든 치킨 커리 페이스트를 만들었다 조별로 만들기를 진행하였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된장같은 느낌이였다. 여러가지 향신료와 소스를 넣고 절구에 빻아서 만드는데, 선생님이 마트에가면 살수 있다고 얘기해주었다. 우리나라도 된장을 더이상 만들지 않는것처럼, 태국도 향신료나 페이스트는 대부분 마트에서 구입하여 사용 하는 듯 했다. 커리 페이스트를 만들면 그것을 이용하여 골든 치킨 커리를 만든다. 각종 야채와 치킨을 넣고 볶다가 우리가 만든 커리 페이스트와 코코넛크림을 넣고 걸쭉하게 끓이면 완성이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 후 매운 새우 레몬그라스 샐러드와 태국식 간장 치킨 볶음면을 만들었다. 선생님이 앞에서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그 후에 우리 자리로 돌아가 한 사람 씩 자기 음식을 만들었다. 요리하는 중간중간 선생님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주신다. 요리하는 모습을 비디오로도 남겨주셔서 수업 끝나고 보니 요리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점심식사

요리를 다 만들고 나면 정리 후 다 같이 점심을 먹는다. 이때 시간이 12시 30분 ~ 1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예약할 때 끝나는 시간이 1시 30분으로 되어 있으므로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선생님이 우리가 사용했던 소스들을 보여주신다. 사진을 찍어 뒀다가 마트에서 구입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기념품으로 에코백을 나눠주시는데 흰색으로 크기도 작고 앙증맞고 귀여웠다. 집에 가져와서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요리 책차도 같이 주시기 때문에 오늘 요리한 레시피들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집에 와서 한 번도 펴보지 않는 게 현실...ㅋㅋㅋㅋ 점심 식사를 마치면 자유롭게 귀가를 해도 좋다. 우리는 카페를 갈 일정이 있어서 그랩을 불러 기다렸다가 타고 이동하였다.

총평

쿠킹스쿨 선생님이 친절하고 천천히 잘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수업은 물론 영어로 진행되는데 영어를 몰라도 잘 따라 할 수 있다. 선생님이 천천히 얘기해주시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도 조금씩 얘기해주신다.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이끌어 주셔서 잘 따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사진을 많이 찍어주신다. 혼자 수업을 신청하여 들어도 선생님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이가 있다면 함께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러모로 만족한 쿠킹클래스였다. 방콕을 여행한다면 한번쯤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