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여행

방콕 왕궁+에메랄드사원+새벽사원 반나절투어 후기 (kkday)

Au-Stella 2023. 7.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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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왕궁을 둘러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입장하여 둘러보는 방법과, 가이드를 동행하는 방법! 코로나시대 이전에 방콕을 이미 여행한 바 있고, 그때에는 개인적으로 둘러보았다. 왕궁에 입장하면 한글 안내 팜플랫이 있고, 그렇게 넓지 않아서 가이드 없이 혼자서 여행하기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엔 가족여행이고 편하게 둘러보고 싶었기 때문에 왕궁 반나절투어를 신청하였다. 투어신청 시에는 어느 정도 적당히 큰 회사인지, 한국어로 안내가 가능한지 두 가지를 기준으로 업체를 선청했었고 kkday가 적당해 보였다.(내돈내산) 왕궁투어도 종류가 정말 많다.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만 빠르게 둘러보는 투어도 있었는데, 두 시간 정도면 투어가 모두 끝났다. 우리는 방콕에 온 김에 모두 둘러보고 싶어서 새벽사원(왓아룬)까지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예약을 하였고, 이 투어는 오전 8시에 집결하여 오후 한 시 정도까지 투어가 이어졌다. 투어 집결장소는 BTS아속역이었는데, 마침 우리 숙소는 아속옆 바로 전역인 BTS나나역이었기 때문에 한정거장만 이동하면 되므로 이 점도 좋았다. 그럼 자세한 투어리뷰를 시작해 보겠다.

 

 

집결

우리는 조인투어로 신청을 하였고, BTS아속역으로 오전 8시까지 집합해야했다. 아유타야 투어와는 다르게 투어전날이나 당일아침 가이드에게 따로 문자를 받진 않았다. 아속역 앞 맥도날드에 도착하니 다양한 회사들의 투어 가이드들이 나와있었다. 물어물어 우리 가이드님을 찾아갔다. 투어인원은 총 10명이었다. 작은 벤을 타고 왕궁까지 이동을 했는데, 역시나 출근시간이라 차가 좀 막혔고 왕궁까지는 40분 정도가 걸렸다. 가이드님은 태국사람으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여자분이셨다. 왕궁까지 가는 길에 이것저것 설명을 잘해주셔서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다.

왕궁에 입장하기 위해서 복장을 갖춰야한다. 반팔은 가능하나 반바지나 슬리퍼는 입장이 불가하다. 종아리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바지나 치마를 입어야 한다. 가이드님이 우리 일행 복장을 보고 다 확인해 주셨다. 

 

에메랄드 사원

왕궁에 도착하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대부분 중국 단체 관광객이였고 한국인이나,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많이 있었다. 햇빛이 정말 강하여 모자를 준비했음에도 너무 더웠고, 양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왕궁에서 양산을 빌려주기도 하는데 핸드폰번호를 적고 양산을 받을 수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고 햇빛이 강해서 가이드님이 사람이 없는 쪽으로 이동하며 설명도 잘해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다. 제일 처음 간 곳은 왕궁내에 있는 왕궁전용사원이었다. 그중 제일 인기가 많은 에메랄드사원 내부를 구경해 볼 수 있었다. 에메랄드사원은 옥으로 만든 불상이 보관된 사원으로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왕궁투어

에메랄드사원을 둘러보고 이곳저곳 사진스팟에서 가이드님이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다. 사원투어가 끝나면 바로 옆에 붙어있는 왕궁으로 넘어가서 투어를 계속하였다. 왕궁에 들어서니 기분 탓인 건지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왕궁이 더 넓어서 그럴 수도 있고, 건물들도 붙어있지 않고 널찍하게 지어져서 그런 것 같았다. 언제쯤 지어진 건물인지, 어떤 양식으로 지어졌는지 가이드님이 설명을 차근차근해주셔서 왕궁을 보며 태국의 역사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왕궁에 들어서면 시원한 물이나 콜라를 하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왕궁에 입장하는 사람 모두에게 하나씩 나눠주는 것 같았다. 시원한 물 덕분에 그나마 더위를 좀 식힐 수 있었다. 또한 곳곳에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왓아룬에 올라 찍은 풍경

새벽사원(왓아룬)

왕궁투어가 끝나면 새벽사원을 보기위해 페리 타는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투어 신청 시 좋은 점이 바로 길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인 것 같다. 34도가 웃도는 더위에 길을 물어물어 찾아가면 얼마나 덥고 짜증이 날까. 우리는 가이드님만 졸졸 따라가니 지하통로로 연결된 시원한 길로 이동하여 금방 페리 타는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있었다. 페리 선착창에 화장실이 있으니  페리를 기다리며 이곳 무료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아유타야에서는 화장실이 유료였다..) 페리는 바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짧은 거리였지만, 강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페리에서 내려 약 3분 정도 차를 타고 왓아룬 근처에서 내려 바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왓아룬은 짜오프라야 강 바로 옆에 위치하여 방콕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사원이다. 가이드님이 왓아룬에 얽힌 역사와 새벽사원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그 의미를 잘 알 수 있었다.(그런데 여행 끝나니 다 잊어버림^^;;;) 왓아룬은 가파른 계단을 통해서 사원을 오를 수 있는데 지금은 중간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에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지만, 낙상사고가 발생하여 더 높이 올라갈 수 없게 막아 두었다고 한다. 새벽사원(왓아룬)에 오르니 짜오프라야 강과 그 맞은편까지 모두 내려다볼 수 있어서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왓아룬을 마지막으로 관람하고나면, 다시 벤을 타고 아속역으로 데려다준다. 우리는 방콕시티에서 레스토랑을 갈 예정이었으므로 투어차량을 탑승하지 않고 헤어졌다. 가이드님이 어떻게 이동하면 좋은지 다 확인하고 알려주셔서 레스토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일행 중에는 가이드님 한국어가 어눌하여 알아듣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가이드님 발음이 어눌하지만, 왕궁 설명에 막힘이 없고, 질문하는 것에도 바로 대답해 주셨다. 또한 사진도 정말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지금 방콕여행 사진을 돌아보면 왕궁에서 찍은 사진만큼 잘 나온 사진이 없다. 아쉬운 점이라면 날씨가 아닐까 한다. 날이 정말 너~~~ 무 더워서 투어 후에는 더 이상 밖에서 진행하는 일정은 소화하기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날씨가 더운 만큼 사진이 정말 잘 나와서 나는 모두 만족이었다. 혹시라도 방콕왕궁투어를 망설인다면, 나는 적극 추천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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