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드니 여행 시 꼭 가봤으면 좋을 맛집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여행의 목적은 모두 다를 수 있으나 그 지역의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다면 그 얼마나 괴로운가.....ㅜ 시드니 거주 5년 차가 맛집을 모두 알려줄 테니 시드니여행계획이라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호주의 장점과 단점중 하나로 호주는 전통음식이 없다는 것이다. 전통음식이 없다면 과연 뭘 먹을까....? 나도 처음 호주에 왔을 때 호주음식을 찾아다녔다. 호주전통음식, 호주에만 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런 건 없다. 호주는 전통음식이 없다! 그러나 다양한 이민자의 나라답게 세계 각국의 음식을 그 나라에 가지 않고서도 접할 수 있다. 태국음식점은 진짜 태국사람들이 운영하고, 인도음식은 진짜 인도사람들이 요리를 하고 서빙을 한다. 본토를 여행하지 않아도 그 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도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땐 한식당을 찾는다. 한국에서 먹는 것과 같은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내가 오늘 추천하는 음식들은 호주 음식은 아니지만 한 번쯤 가볼 만한 맛집들이니 따라오시라~~
No.1 비아 나폴리 피제리아 Via Napoli Pizzeria
주소 : 628 Crown St, Surry Hills NSW 2010
영업시간 : 월~목 17:00 ~ 22:00 / 금,토 12:00 ~ 22:00/ 일 12:00 ~ 21:00
가는 방법: 시티에서 트램을 타고 서리힐스(Surry Hills) 역에서 내려 도보 5분
나폴리 정통 피자를 만드는곳으로 도우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오는 따뜻한 피자를 맛볼 수 있다. 매장에 있는 화덕은 나폴리 베수비오 산에서 직접 공수한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매장은 넓은 편으로 주말을 제외하곤 예약을 하지 않아도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피자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 편으로 어느 것이나 주문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이즈는 트레디셔널, 50cm, 1m 세 종류가 있는데 50cm 이상부터는 두 가지 맛을 주문하면 반반씩 만들어준다. 피자 도우가 굉장히 얇고 쫀득쫀득해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 이곳은 피자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뇨끼도 맛있다. 특히 나는 씨푸드 스파게티 'SPAGHETTI MARECHIARO'를 추천하고 싶다! 내 인생 스파게티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맛있다. 큼직한 킹 프론과 오징어, 홍합등 다양한 해산물이 소스와 너무 잘 어우러져 일품이다.
비아 나폴리에서 두둑히 배를 채웠다면 여유롭게 서리힐을 구경해 보자. 이곳은 주말이면 작은 마켓도 열리고 곳곳에 맛있는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가 너무 많은 곳이다. 편집샵과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가게들도 많으니 여행 기념품을 사기에 도 적당하다.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센트럴 역까지 걸어가며 동네를 구경해 보는 것도 너무 좋겠다!
No.2 뮌헨 브루하우스 Munich Brauhaus
주소 : 33 Playfair St &, Argyle St, The Rocks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영업시간 : 일요일 - 목요일 11:00 ~ 22:00 / 금요일,토요일 11:00 ~ 23:00
가는 방법 : 써큘러 퀴(Circular Quay) 역에서 내려 록스 방면으로 도보 6분
이곳은 독일음식 및 생맥주 전문점이다. 이곳 시드니에서 독일컨셉으로 운영되는 큰 체인 레스토랑인 '더 바바리안'도 유명하고 맛집이다. 하지만 내가 록스에 있는 이곳을 추천 한 이유는 분위기 때문이다. 록스라는 지역은 1788년 유럽 죄수들이 호주에 도착하여 처음 정착한 지역이다. 때문에 호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이며 아직도 옛 건물이나 유적지등이 남아있다. 한편으론 모던 시드니의 상징인 하버브릿지 다리 밑에 위치하여 록스를 돌아다니면 하버브리지를 볼 수 있다. 옛 유적지와 현대적인 상징인 하버브릿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이다. 매주 주말이면 마켓이 열러 사람들로 북적인다. 야외 테라스에서 자리 잡고 시원한 독일 생맥주를 마셔보자. 음악소리와 시원한 바람, 따스한 햇살등이 삼박자를 이뤄 이곳이 독일인지 헷갈릴 것이다.
No.3 킥킨'인 Kickin'inn
주소 : Shop 33, East Village, 4 Defries Ave, Zetland NSW 2017 오스트레일리아
영업시간 : 월요일-목요일 11:00 ~ 21:00 / 금요일-일요일 11:00 ~ 22:00
가는 방법 :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버스 320번을 타고 13분 정도 소요
호주가 섬나라인건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이다. 섬나라에 여행을 왔다면 씨푸드정도는 꼭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킥킨인은 체인 레스토랑으로 시드니 전역 곳곳에 위치해 있다. 아쉽게도 시드니시티에는 지점이 없다. 시티에서 조금 벗어나 여행을 한다면 위치를 확인해서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곳의 매력은 다양하고 많은 양의 해산물을 맨손으로 먹는 것에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맛있게 조리된 요리를 갑자기 테이블에 쏟아 붓는다. 너무 놀라지 마시라. 장갑을 끼고 맛있게 해산물을 먹으면 된다. 포크나 나이프 등의 집기류는 따로 제공해주지 않지만 요청하면 가져다준다. 랍스터는 물론이고 오징어, 새우, 가리비, 홍합 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주문하기가 어렵다면 메뉴에 믹스드 백(Mixed bag)을 주문하면 된다.
오늘은 나만 알고싶은 시드니 맛집 3곳을 소개해보았다. 글을 쓰면서 군침이 돌아 나도 다시 가고 싶어 졌다. 혹시라도 시드니 여행계획이 있다면 위 세 곳은 꼭 먹어보고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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