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생활

시드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수 있는곳 TOP5

Au-Stella 2023. 12.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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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하면 나는 유럽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하얀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어마무시한 규모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지금은 12월이니 유럽에선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이겠다. 이곳 호주는 남반구라 12월은 한여름이다. 눈 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크리스마스 연휴에 바닷가에 놀러 가는 게 일상인곳. 그래서 이곳에서 지내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적응하기 힘든 것 중 하나이다. 연말느낌이 하나도 없다. 그런 호주에서 연말느낌, 크리스마스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1.Martin Place 마틴플레이스

시드니에서 가장 큰 트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마틴플레이스다. 이곳엔 엄청나게 큰 규모의 트리를 볼 수 있고, 그 트리 주변에 일루미네이션이 잘 조성되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낮과 밤에 각각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므로 오며 가며 들러보길 추천한다. 트리옆에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캐럴을 불러주신다. 큰 트리옆에 앉아 캐롤을 듣고 있으면 여름이지만 겨울 같은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근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트리장식이 매년 똑같다. 정말 복사 붙여 넣기 수준으로 똑같아서 한 번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상관이 없겠으나 시드니 거주자라면 매년 사진을 찍어도 정말 똑같이 나온다. 지금 몇 년째 똑같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건지 모르겠으나 매년 가서 보게 되고 또 사진도 찍게 된다. 그리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12월 주말에는 이곳에 작은 마켓이 열린다. 일명 크리스마스 마켓! 그러나 큰 규모는 아니고 간이부스를 만들어 운영하는 거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도 나름 먹거리들, 기념품등을 구입하기 좋으며 공연을 볼 수도 있으니 한 번쯤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https://maps.app.goo.gl/5rWiGnMPsuKKtP9y6

 

Sydney Christmas Tree · 12 Martin Pl,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2. Pitt Street 

시드니시티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웨스트필드와 마이어사이에 있는 핏츠 스트릿은 크리스마스에 가장 붐비는 도로가 아닐까 생각된다. 원래도 길거리공연과 쇼핑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12월은 정말로 발 디딜 틈 하나 없다. 크리스마스바로 전 주말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이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북적북적 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데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웨스트필드와 마이어 사이를 작은 전구로 연결해서 마치 삼각형 모양의 트리지붕을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양쪽쇼핑몰 전체를 연결하여 길이도 제법 길다. 이곳은 확실히 밤에 방문해야 크리스마스느낌의 일루미네이션을 느낄 수 있다.

 

 

 

3.Westfield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대부분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 방문하면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이곳 호주의 한 가지 문화(?)중 하나가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는 것인데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1층에 산타할아버지가 대기하고 있다. 주말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엄청나게 긴 대시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가족단위로, 아이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 보관한다. 사진은 무료가 아니다. 

여러 웨스트필드를 방문해 보았지만 시드니 시티에 있는 웨스트필드가 가장 내 취향에 맞는 크리스마스 장식이었고, 좀 더 돈을 쓴 느낌이랄까...ㅋㅋㅋㅋ시티가 너무 멀다면 근처에 있는 가까운 쇼핑센에 방문해 보자.

각 시드니CBD,허스트빌,파라마타 웨스트필드

 

4.The Rocks Market 더 록스 크리스마스마켓

더 록스마켓은 매주 주말 열리는 마켓인데, 12월에는 크리스마켓으로 열린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용품을 파는 상점들이 생기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내가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는 뚱뚱이산타들이 돌아다녀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다. 이 산타이벤트는 매년 하지는 지는 모르겠으나, 매년 조금씩 다른 이벤트들이 생기고 없어지는 듯하다. 이곳도 원래 관광객이 많은 지역인데, 12월에는 유독 바쁘다. 근처 레스토랑을 방문 시에 꼭 예약하는 것이 좋고 예약을 못했을 경우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다.

 

 

5. Barangaroo to Darling Harbour 바랑가루 및 달링하버지역

먼저 바랑가루는 근사한 레스토랑도 많고 연말에는 파티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예쁘게 차려입은 언니오빠들을 다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곳곳에 예쁜 일루미네이션들도 있어서 연말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 그런 탓에 주말엔 테이블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달링하버는 금요일, 토요일 저녁 9시에 불꽃축제를 한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우와를 연발하게 되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너무 좋아한다. 더운 여름날 강바람을 맞으며 앉아있으면 더위를 식히기도 좋다.

바랑가루 일루미네이션

 

유럽에 비해선 못 미치지만 시드니도 나름 여름 크리스마스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크리스마스에는 꼭 바닷가에 가서 수영을 즐긴다면 시드니 여름크리스마스 정복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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