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창 오마카세가 유행일 때 나도 가보고 싶었다. 오마카세에 이어 한우카세, 이모카세 등등 지금도 아직 그 열기가 식지 않은 것 같다. 올해 내 생일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다가 발견한 시드니 오마카세 맛집 베수토. 시드니 오마카세로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온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예약할 수가 없었고 가격도 상당했다. 생일핑계로 한번 가볼라 했더니 이미 예약조차 못하는 상황.....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가격대도 있으며 나름 리뷰도 괜찮아 보이는 베수토로 결정. 23년 4월에 다녀온 이야기이므로 기억을 끄집어내어 써보도록 한다.ㅋㅋㅋㅋㅋ
예약은 베수토사이트를 통해서 했었다. 점심과 저녁 두 타임을 운영하는데 점심은 12시 30분부터 시작이고 저녁은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우린 토요일 저녁식사로 예약하고 입장.
시드니 시티의 뒷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뒷골목이라고 해서 무서운 그런 곳은 아니고 작인 레인에 위치해 있는데 간판이 작고 일본어로 쓰여있다. 간판을 찾아서 빌딩 안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작은 수동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남편과 나는 약간 당황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ㅋㅋㅋ 엘리베이터 오른쪽에 계단도 있으나 엘베를 타고 가야 하는 듯한 시스템 ㅋㅋㅋㅋ
입장하면 이런 디긋자의 바 형태로 식당이 구성되어 있다. 인원도 최대 한 15명 정도가 앉을 수 있을 듯했다. 입장하면 직원분들이 반겨주시는데 굉장히 친절하시다. 외국인 두 명과 한국인여자분이 서버였는데 다 친절하셨다. 셰프는 모두 일본인인듯했다.
이 식당의 단점은 화장실이 아닌가 싶다. 남편이 화장실을 가야 해서 직원에게 물어보자 나도 같이 갔다 오는 게 좋겠다고 한다. 왜냐하면 화장실 가는 길이 복잡하고 혼자서는 갈 수가 없음. 건물을 빠져나와 옆건물 인가로 들어가서 다시 엘베를 타고 2층인가로 올라가서 가야 했다. 직원과 같이 갔다가 같이 와야 하는 시스템...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하게 길도 알려주시고 해서 좋았지만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느낌?ㅋㅋㅋㅋ 암튼 화장실을 다녀오니 벌써 시간이 5시 45분인가가 되어있었다. 예약한 모든 사람들이 도 착하고 준비가 되어야 음식이 다 같이 한꺼번에 나오는 시스템이라 모두들 자리에 들었을 때 첫 음식이 나왔다.
우리는 하이볼을 한 잔씩 주문했다. 비주얼이 예쁜 하이볼을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얼핏 보면 그냥 물 같은 하이볼. 맛은 그냥저냥 먹을 만했다. 빨대가 대나무 빨대라서 뭔가 약간 찝찝한 느낌.
먼저 제일처음 애피타이저로 나온 음식들. 전복과 굴등이 회로 나와서 입맛을 산뜻하게 돋울 수 있었다. 계란푸딩도 부드럽고 달달하고 맛있었다.
이 분이 메인 셰프님이신 듯. 중간중간 이렇게 퍼포먼스도 해주시고 사진을 찍으면 포즈도 잡아주신다. 직화 스테이크였는데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다. 부드러워서 씹을 것도 없이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버림.
스테이크 후에는 초밥이 계속 나왔다. 일곱 가지 정도를 접시에 가져다주시거나 바에 놓아주셨다. 주는 대로 우리는 잘 받아먹었다. 하나씩 천천히 서빙이 되어하나 먹으면 새로운 초밥을 가져다 주심. 역시나 그렇지만 양이 적다 ^^^ㅋㅋㅋㅋ
우린 와인과 하이볼을 한잔씩 더 주문해서 먹었다. 생일이나 기념일인 사람은 디저트(아이스크림)를 가져다주실 때 초에 불 켜고 주어서 생일축하노래도 불렀다. 사케도 한잔씩 무료로 받았다. 대부분 방문한 사람들은 기념일이거나 생일이 거나했다.
이렇게 먹고 둘이서 $513을 사용했다. 한 끼 식사로 비싸다. 배가 엄청 부른 것도 아니었다. 생일이니까 한번 가보는 거지 좋은 서비스에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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