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사람들의 휴양지라고 할 수 있는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퀸즐랜드 주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여름휴가차 23년 1월 말 경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킹피셔베이 리조트에서 6박 7일일 보냈다. 학교방학 및 여름휴가 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았고 리조트도 너무나 비쌌다. 그러나 일 년에 한 번뿐인 휴가이고 이때를 놓치면 또 일 년을 기다려야 하므로 그냥 저질러 버렸다. 근데 너무너무 좋았고 후회는 없다.
우리는 금요일 오전 11시 20분비행기를타고 시드니공항에서 하비베이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젯스타를 이용했으며 두 명 왕복티켓으로 $600 정도 지불했던 것 같다. 비행시간은 1시간 정도였고 브리즈번보다 위쪽에 위치해 있지만 비행시간은 비슷했다.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섬이므로 페리 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하비베이 공항에서 우버를 타고 리버헤드 페리터미널로 이동했지만 프레이저아일랜드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했다. 페리 선착장에서 직원과 얘기하다가 알게 되었음... 괜히 우리처럼 생돈낭비하지 말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시길(무료 맞나? 무료가 아니라면 가격이 비싸지 않았음)
https://maps.app.goo.gl/umBnfu1QhyicAaqW8
프래이저아일랜드 페리선착장에 도착하면 체크인을 바로 할 수 있고 가방도 맡길 수 있다. 가방은 리조트 로비에서 찾을 수 있음. 우리는 가장 마지막 페리인 3시 30분 페리를 탑승했다. 킹피셔베이 리조트까지는 약 50분정도가 소요된다. 배가 비교적 크고 1층에는 모두 차가 실려있고 사람은 2층에 실려? 가면 된다. 바다가 너무 아름답고 이뻐서 이동하는 50분이 짧지 않았다. 그리고 페리 안에서 스낵과 맥주, 와인 등을 마실 수 있다. 우리는 페리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허기를 달랜지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프레이져아일랜드에 도착하면 긴 열차를타고 리조트까지 이동한다. 사실 걸어가도 되는 거리지만 리조트의 배려인 듯. 리조트에 도착하면 천장이 높고 넓은 로비가 나온다. 여기서 키를 받고 룸으로 이동하면 된다.
우리는 2층의 작은 테라스가 딸린 룸으로 배정받았다. 킹피셔베이 리조트는 그리 최신식은 아니지만 나무로 외관을 장식한 자연친화적인 리조트였다. 리조트 하루 숙박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가장 저렴한 룸으로 예약했는데 간이베드 하나가 더 딸려있었다. 가장 저렴한 룸이라 뷰라고 할 게 없지만 돈을 조금 더 내면 습지처럼 조성된 물가뷰를 볼 수 있는 방이 배정된다.
로비는 큰 유리창이 수영장 쪽으로 나있어서 답답하지 않고 뻥 뚫린 느낌이었다. 바로 옆에 조식식당이 있어서 수영장 뷰를 보며 조식을 먹을 수 있고 저녁엔 레스토랑이 된다. 조식은 6박 7일을 먹으니 약간 질리는 느낌이었음. 보통 메뉴를 조금씩 바꿔주는데 여기는 6일 내내 같은 메뉴였다. 나중엔 질렸지만 꾸역꾸역 먹었다.
킹피셔베이의 장점은 수영장이 크고 세 개 정도 된다는 점인 것 같다.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선베드도 넉넉하게 있고 누워서 쉬면서 책 읽으면서 맥주 먹기 너무 좋았다.
메인수영장주위로 나무들이 많이 그늘도 어느 정도 만들어주고, 파라솔도 곳곳에 놓여있어 뜨거운 해를 피하기 좋았다. 방학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여행온 가족단위가 많았다. 또 나이 지긋한 호주 할머니할아버지 단체관광객도 있었다. 거의 대부분이 호주 사람들이었고 가끔 아시아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만큼 호주사람들의 여름 휴양지라는 것!
프래이저 아일랜드의 장점은 기가 막힌 선셋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배를 타고 온 페리 선착장 쪽으로 해가 지며 멋진 일몰을 구경할 수 있다. 선셋바도 위치해 있어서 저녁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킹피셔베이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밤에 무수히 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드니 도심에서도 한국에 비해 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으나, 이곳에서 별을 감상해 본다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내 눈으로 직접 은하수를 볼 수도 있다. 매일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많은 별이 내 눈앞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프레이져아일랜드에 다녀왔으면 좋겠다.
'국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멜버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덕랜드 호텔 이용후기 (4) | 2024.01.23 |
---|---|
세계유산 '종묘' 방문 관람시간/입장요금/교통 (44) | 2023.09.05 |
호주 워킹홀리데이 영어 이력서 및 인터뷰 합격하는 포인트 3가지! (21) | 2023.08.14 |
방콕 찐 맛집 어디까지 먹어봤니? (44) | 2023.07.31 |
방콕 아속 마사지 3곳 추천 및 후기 (25) | 2023.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