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는 필수이다. 패키지여행을 떠난다면 회사에 휴가만 내면 되겠다. 하지만 여권 만들기 또는 여권갱신날짜 확인, 환전, 비용준비는 내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여행은 떠나는 것보다 준비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떠나기 전부터 마음이 설렌다. 또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언제부터 여행 준비를 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어떤 사람은 일주일 전부터 또 어떤 사람은 일 년 전부터 여행을 준비한다. 급박하게 준비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꼼꼼히 준비하여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
D-60 항공좌석 확보
출발 두달 전이다. 이때쯤이면 여행 준비를 시작해도 이르지 않다. 사실 해외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5,6개월 전에 항공티켓을 준비하는 게 좋다. 시간이 다가워질수록 좌석의 값은 비싸지기 마련이다. 어디로 갈지 여행지를 정했다면 6개월 전부터 항공특가 세일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 보는 것도 경비를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이동시간이 많을수록 항공좌석이 비싸고 경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단체여행을 위한 항공좌석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단체패키지여행이 늦게 신청해도 항공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확보한 좌석도 한정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기간 동안 여행하려면 일찍 예약할수록 선택의 폭이 넓은 건 사실이다. 자유배낭여행을 한다면 D-60일은 결코 빠르지 않다. 저렴한 항공티켓일수록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본인이 원하는 루트대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D-45 정보수집, 여행일정 짜기
출발지와 날짜, 기간이 정해졌다면 이제부터 할 일은 여행일정을 만드는 것이다. 우선 가장 손쉽게 구할수 있는 여행정보 책자를 꼼꼼히 살펴본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여행정보를 인터넷으로 다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지 직접 읽고 볼 수 있는 책자가 편하고 좋더라. 혹시라도 와이파이가 안 되거나 핸드폰이 고장 났을 경우 인터넷에만 의지한 여행은 패닉에 쉽게 빠질 수 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여행책자 한 권만 준비해도 되고, 둘 이상이 여행하더라도 한 권씩은 꼭 가지고 다니길 권한다. 여행 중 서로 원하는 동선이 다를 수도 있고, 본의 아니게 따로 떨어져 다니게 될 수도 있다. 다른 종류로 각 한 권씩 준비하고 각자의 책을 꼼꼼히 살펴보자.
대부분의 나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있다. 역사와 문화를 알고 여행하는 것과 모르고 여행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이 겉과 속이 다르듯 나라도 역사와 문화를 알고 보는 것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게 되고 관심이 생긴다. 가고자 하는 곳의 역사나 본인의 관심거리에 대한 책을 구입하여 보는 것도 이때 해야 할 일중 하나이다. 책을 구입하기 어렵다면 인터넷에서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오프라인 여행 설명회나 관련 포럼에 참여해 보자.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가고 싶은 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이왕 해외여행 간 거 많은 도시를 돌아다니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욕심만 앞서 너무 많은 것을 둘러보는 것보다는 몇 군데라도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고 싶은 도시가 대충 정해졌다면 거리와 동선을 고려해서 여행 루트를 짜보자. 이때 해야 할 중요한 것이 여행지도를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과 도시 간 이동시간을 확인하는 것이다. 너무 막막하고 혼자 하기 어렵다면 여행선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거나 여행사를 방문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문의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30 각종 서류준비 및 일정 재점검
여행이 한달남았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여권을 만들고, 대학생이라면 국제 학생증, 유스호스텔 회원증 등을 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 직접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찾아가 발급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약간의 수수료를 받고 대행해 준다. 항공권을 예약했을 경우 예약한 여행사에서 수수료 없이 대행해 주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된다면 직접 서류를 준비해도 되지만, 시간이 없거나 수고스럽다고 생각된다면 여행사에 문의하는 것이 편리하다. 여행사에 방문하여 그동안 정리했던 여행 일정과 궁금한 부분들을 문의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여행지에서의 일일투어나 기차등을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도 있다.
D-20 여행일정 재점검 및 추가변경
여행일정을 다시한번 숙지하고 추가하거나 변경할 내용을 미리 체크하자. 지금이 아니면 일정이 가까워져 더 이상 변경할 기회가 없다. 많은 경비와 시간을 투자해서 떠나는 여행인 만큼 후회 없는 여행이 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처음부터 일정을 꼼꼼히 살펴보자. 미흡한 정보가 있다면 확인하고 주위에 해당 여행지를 다녀온 친구나 선배를 만나 조언을 구하는 게 좋다. 이때쯤 얻게 되는 정보나 경험담은 여행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인터넷에 해당 여행 동호회나 카페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15일 여행 경비 납부 및 일정확인
여행 이주일전이다. 이때쯤이면 항공권이나 일일투어, 여행경비를 완납할 시기이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출발 15일전 완불을 권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예약이 잘 되었는지 확인증이나 일정, 포함 내역등을 점검하자.
D-10 여행필요물품 구입
열흘 후면 여행을 떠나야한다. 지금부터는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챙겨보자. 가급적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활용하되, 꼭 필요한 물건은 미리 구입해 두자. 여행가방은 가벼울수록 편리하다. 꼭 필요한 물건이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캐리어가 너무 무겁거나 옮기기 힘들다면 여행 중 짐이 될 수 있다. 해외여행으로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티켓에 따라 캐리어의 무게가 정해져 있으니 최종적으로 짐을 싼 후에 무게를 체크해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여 캐리어가 너무 무거워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거나 가져온 물건을 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배낭여행자라면 배낭의 무게는 10킬로가 넘지 않도록 하자. 보통 자기 몸무게의 1/6이 넘으면 몸에 무리가 가게 된다. 환전이 필요할 경우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 보자. 미국 같은 경우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고 환전을 할 수 있다.
D-DAY
드디어 출발이다. 보통 국제선 이용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티켓에 나와있다. 최소 1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탑승수속을 마치는 것이 좋다. 패키지여행일 경우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하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공항까지의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고 시간을 미리 체크해 두자. 또한 여행 출발하기 전 대강의 여행일정과 호텔의 주소, 연락처 등을 미리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남겨두는 게 좋다. 여권, 항공권등 여행준비가 모두 완벽하다면 공항으로 출발!!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선 여러가지 수고스러움이 따른다. 그러나 여행준비를 너무 스트레스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것 또한 여행의 일부라 생각하고 즐기는 게 좋겠다. 여행준비가 너무 스트레스라면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모두들 완벽한 여행준비로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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