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장 크게 나눠보자면 배낭여행과 패키지여행이 아닐까 한다. 패키지여행은 어디에 가고 싶은지만 정하면 그 나머지는 여행사에서 모두 정해준다.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간편하게 예약해서 갈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곳을 가야 하거나 원치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할 경우가 생긴다. 또한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거나 가격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배낭여행은 내가 마음대로 동선을 정하고 경비도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 현지에서 일정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여행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고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자칫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 나는 배낭여행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패키지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다. 여행을 직접 준비하고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다. 막상 여행을 떠났을 때보다 여행을 가기 전이 더 설렌다. 오늘은 배낭여행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배낭여행의 장점과 단점, 배낭여행의 종류도 살펴보자.
배낭여행이란?
배낭여행은 말그대로 배낭을 메고 떠나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배낭만 멘다고 다 배낭여행은 아니다. 배낭여행은 젊음과 용기, 새로운 곳에 대한 갈망과 여행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여행이고, 젊음이란 단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닌 건강한 마음가짐과 육체적 건강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배낭여행은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간단하게 짐을 꾸려 떠나는 말 그대로 배낭만 들고 출발하는 여행형태가 주를 이뤘다. 요즘은 배낭여행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개념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여행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보자.
▶숙소예약형 배낭여행
여행지를 정한 후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떠나는 배낭여행을 말한다. 항공권과 호텔, 해당 기간에 맞는 교통패키지, 여행자보험 등 여행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대부분 미리 준비하고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 초길 배낭 여행자들의 최대 고민인 숙소를 해결해 주며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다.
장점
- 숙소문제를 미리 해결할 수 있다. 초행길에 좋은 숙소를 잡기란 쉽지 않다. 관광지 근처일수록 숙소가 비싸거나 풀북킹일 경우가 많다. 낯선 곳에서 겪는 두려움과 시간낭비를 해결해 준다.
- 여행 일정이 미리 짜여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도시계획을 세워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
-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야간열차나 야간기차등을 예약하여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 혼자 여행을 다니더라도 현지에서 여행동행을 구하거나 일일투어를 신청하여 외로움을 덜 수 있다.
- 호텔 찾기, 기차 예약하기, 길 찾기 등 대부분 스스로 해결해야 하므로 일반 자유배낭여행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정해진 인원이 모여야 출발이 가능한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내가 원하면 언제든 출발이 가능하고 나의 여행 패턴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
단점
- 여행 출발 전 미리 숙박을 모두 예약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즉흥적인 일정변경이 어렵다. 일정을 변경할 수 있으나 미리 예약해 둔 숙소는 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다.
- 위급상황 발생 등 어려운 성황에 처했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
- 해외에서라면 의사소통문제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며 나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고 발생한 상황도 모두 내가 책임져야 한다.
▶단체배낭여행
단체배낭여행은 패키지여행과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완전히 다른 여행형태로 인솔자가 있지만 여행 내내 같이 다니는 것은 아니다. 동행하는 인솔자는 여행에 필요한 예약과 길 찾기, 여행지의 정보, 위급상황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여행지에 일단 도착을 하면 어디를 방문할 것인지, 무엇을 먹을지 등은 스스로 정해서 자유롭게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인솔자가 일일이 동행하여 설명해 주거나, 팀 전체를 데리고 다니며 여행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도시 간 이동을 할 경우 이동수단예약이나 호텔을 찾을 때에는 함께 동행한다.
장점
- 여행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만 하면 쉽게 여행에 참여할 수 있어 준비시간에 쫓기거나 짜인 일정의 도시를 충분히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맞다.
- 기차예약, 호텔 찾기 등 수고스러운 일들을 인솔자가 처리해 주므로 시간낭비 없이 주어진 시간에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
- 영어등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 인솔자가 처리해 줄 수 있다. 간혹 호텔예약에 문제가 생기거나 미리 예약한 기차시간이 변경되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되기 쉽다. 그러나 인솔자가 대부분 해결해 줄 수 있으므로 심리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
- 혼자 해외여행하기 두렵거나, 부분 부분 동행이 필요할 경우 동행인을 찾기 쉽다. 단체배낭여행을 오는 사람 중에는 혼자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꽤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릴 수 있다.
- 뜻하지 않은 여행메이트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의 인연이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같이 여행을 하다 보면 팀 전체가 매우 친해져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있을 수 있다.
단점
- 정해진 일정에 따라야 한다. 마음에 안 드는 호텔에서 숙박하게 되더라도 마음대로 옮기거나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
- 어쨌든 한 팀을 이뤄 이동을 해야 하므로 팀원이나 팀의 분위기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 여행의 추억은 대부분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서 발생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정해진 일정대로 짜여 흘러가는 여행에는 상대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하기가 어렵다.
▶에어텔
에어텔은 대개 여행일정이 길지 않고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여행상품으로 항공권과 호텔을 묶어 패키지로 여행하는 것이다. 장점은 기본일정 이외에 추가로 숙박비만 추가하면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 패키지여행이 부담스럽지만 혼자서는 항공권과 호텔예약이 엄두가 안 난다면 에어텔을 이용해 보자.
▶자유배낭여행
말 그대로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이 여행자 본인의 의지에 따라 스스로 일정을 잡아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다. 정해진 숙소나 동선 없이 그때그때 계획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기 때문에 때로는 일정이 타이트할 수도 있고 느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재미난 경험을 많이 하는 좋은 여행이 될 수도 있고, 일정이 꼬여 허둥대다 끝나버리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여권, 여행자보험, 환전 등만 준비한다. 여행준비기간이 많이 필요할 수도, 또는 준비기간 없이 바로 떠날 수도 있다.
배낭여행종류가 다양하므로 나에게 맞는 여행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을 몇 번 다니다 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악하게 될 것이다. 미리 준비하여 나에게 맞는 여행을 떠나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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